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형 찜질방입니다.
물속에서도 썩지 않는다는 히노끼, 즉 편백나무로 만든 탕이 있습니다.
원래 히노끼탕은 일본식 전통 욕조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요즘 찜질방마다 유행처럼 설치되고 있습니다.
목재를 조금 떼어낸 뒤 국립 산림 과학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뜻밖에도 목재를 방부처리할 때 사용되는 크롬과 구리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터뷰>김경대(산림과학원 연구원):"크롬은 화학명으로 Cr로 표시돼 있는데요. 측정값은 197ppm 정도로 나왔습니다. (자연상태에서도 이런 정도가 나올수 있는건가요? ) 자연상태에서 나무가 중금속을 함유하게 되면 고사하기때문에 전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할수 있죠. (이것은 방부처리를 어떻게든 했다고 봐야겠네요?) 네, 방부처리를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또다른 리조트형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천연 히노끼 목재를 썼다고 했지만 목재에 크롬이 들어 있는지 알려주는 시약을 뿌리자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이번엔 서울 강남의 찜질방, 이곳 히노끼탕 역시 방부처리한 가짜 히노끼 목재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찜질방은 약 800여곳, 취재팀이 서울과 경기도 일대 대형 찜질방 5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분석한 결과 3곳에서 나와서는 안될 크롬과 구리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동흡(국립산림과학연구원 연구관):"사람과 직접 접하는 곳이라든지 이러한 데서 사용을 하게 되면 방부제의 성분이 다시 이런 곳으로 옮겨 가서 (다시) 사람과 동식물로 옮겨 갈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는 방부 목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크롬과 구리로 방부 처리한 목재에서 금붕어가 얼마나 견디는지 실험했습니다.
5시간이 지나자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7시간이 되자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 실험을 중단했습니다.
목욕탕은 맨몸으로 접촉하는 곳인데다 뜨겁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크롬은 일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 삼성병원 산업과장):"크롬이나 구리같은 경우에는 중금속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그래서 평소에 알러지 체질인 사람은 그로 인해서 피부가 가렵다든지 목욕후에 또 일부는 피부 염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그럼 왜 물에 썩지 않는 히노끼 나무에 방부처리를 한걸까? 목재 시료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진짜 히노끼, 즉 편백 나무는 물의 침투를 막아주는 까만색 수지성분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찜질방 히노끼 탕에서 떼어낸 나무들에선 어찌된 일인지 이런 수지 성분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박병수(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히노끼는) 까만 점으로 보이는 수지 세포가 분포합니다. 그러나 이 수종에서는 보면 그런 수지 세포가 분포하지 않기때문에 이 수종은 외국산 수입 소나무로 판단됩니다. (그런 경우에 물속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편백(히노끼) 보다는 잘 썩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히노끼 대신 방부처리한 소나무를 쓴 것은 비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영창(목재 판매업체 대표):"일본산 히노끼는 소나무에 비해 가격이 5배 차이가 나구요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죠."
찜질방 측에선 자신들도 지금까지 천연 목재인줄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찜질방 업주:"우리도 히노끼인줄 믿고 있었죠, 시공업자가 히노끼라고 했는데,,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니 할 말 없게됐지만..."
일반인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더우기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행정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절실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1523917
요즘 찜질방에 가보면 히노끼 탕이란 것 많이 보셨을겁니다.
히노끼, 우리 말로는 편백나문데 천연 목잰데도 물에 잘 썩지않기 때문에 목용용 욕조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히노끼 욕조가 중금속으로 방부 처리한 가짜가 많다고 합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대형 찜질방입니다.
물속에서도 썩지 않는다는 히노끼, 즉 편백나무로 만든 탕이 있습니다.
원래 히노끼탕은 일본식 전통 욕조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요즘 찜질방마다 유행처럼 설치되고 있습니다.
목재를 조금 떼어낸 뒤 국립 산림 과학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뜻밖에도 목재를 방부처리할 때 사용되는 크롬과 구리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터뷰>김경대(산림과학원 연구원):"크롬은 화학명으로 Cr로 표시돼 있는데요. 측정값은 197ppm 정도로 나왔습니다. (자연상태에서도 이런 정도가 나올수 있는건가요? ) 자연상태에서 나무가 중금속을 함유하게 되면 고사하기때문에 전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할수 있죠. (이것은 방부처리를 어떻게든 했다고 봐야겠네요?) 네, 방부처리를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또다른 리조트형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천연 히노끼 목재를 썼다고 했지만 목재에 크롬이 들어 있는지 알려주는 시약을 뿌리자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이번엔 서울 강남의 찜질방, 이곳 히노끼탕 역시 방부처리한 가짜 히노끼 목재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찜질방은 약 800여곳, 취재팀이 서울과 경기도 일대 대형 찜질방 5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분석한 결과 3곳에서 나와서는 안될 크롬과 구리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동흡(국립산림과학연구원 연구관):"사람과 직접 접하는 곳이라든지 이러한 데서 사용을 하게 되면 방부제의 성분이 다시 이런 곳으로 옮겨 가서 (다시) 사람과 동식물로 옮겨 갈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는 방부 목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크롬과 구리로 방부 처리한 목재에서 금붕어가 얼마나 견디는지 실험했습니다.
5시간이 지나자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7시간이 되자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 실험을 중단했습니다.
목욕탕은 맨몸으로 접촉하는 곳인데다 뜨겁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크롬은 일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 삼성병원 산업과장):"크롬이나 구리같은 경우에는 중금속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그래서 평소에 알러지 체질인 사람은 그로 인해서 피부가 가렵다든지 목욕후에 또 일부는 피부 염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그럼 왜 물에 썩지 않는 히노끼 나무에 방부처리를 한걸까? 목재 시료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진짜 히노끼, 즉 편백 나무는 물의 침투를 막아주는 까만색 수지성분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찜질방 히노끼 탕에서 떼어낸 나무들에선 어찌된 일인지 이런 수지 성분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박병수(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히노끼는) 까만 점으로 보이는 수지 세포가 분포합니다. 그러나 이 수종에서는 보면 그런 수지 세포가 분포하지 않기때문에 이 수종은 외국산 수입 소나무로 판단됩니다. (그런 경우에 물속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편백(히노끼) 보다는 잘 썩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히노끼 대신 방부처리한 소나무를 쓴 것은 비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영창(목재 판매업체 대표):"일본산 히노끼는 소나무에 비해 가격이 5배 차이가 나구요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죠."
찜질방 측에선 자신들도 지금까지 천연 목재인줄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찜질방 업주:"우리도 히노끼인줄 믿고 있었죠, 시공업자가 히노끼라고 했는데,,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니 할 말 없게됐지만..."
일반인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더우기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행정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절실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1523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