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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히노키 유통, 수종식별 결과로 드러나다

관리자
2026-03-16
조회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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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진흥원이 발급한 공식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시중에서 ‘히노키(편백)’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던 목재 샘플의 실제 수종은 중국전나무(Cunninghamia spp.)로 확인됐다. 시험일자는 2025년 12월 30일이다. 이번 결과는 과장이나 추측이 아닌, 공인 시험기관의 수종식별을 통해 ‘가짜 히노키’의 실체가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히노키로 불리던 목재, 시험 결과는 중국전나무 이번 시험은 한 모 업체가 유통 목재의 수종에 의문을 품고 한국임업진흥원에 의뢰하면서 진행됐다. 문제의 목재는 밝은 색감과 곧은 결을 갖고 있어 일반 소비자에게는 히노키로 보일 수 있는 외관이었다. 그러나 수종식별 시험 결과, 해당 목재는 일본 편백(히노키, Chamaecyparis obtusa)이 아닌 중국전나무(Cunninghamia spp.)로 판정됐다.

시험성적서에는 수종명이 학명으로 명확히 기재돼 있으며, 히노키와는 다른 수종임이 분명히 확인된다. 이는 ‘히노키처럼 보인다’는 인상이나 설명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유통 과정에서 수종이 정확히 구분·표시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외관은 비슷해 보여도, 같은 나무는 아니다 중국전나무는 중국에서 대면적으로 조림·이용되는 침엽수로, 가공성이 좋고 균질한 재질을 갖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웨스턴레드시다나 일부 밝은 침엽수와 유사해 보일 수 있으며, 목재를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는 히노키로 오인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성능과 용도 측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히노키는 천연 내구성과 향, 습기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욕실재·사우나재·내장 고급재로 사용돼 왔다. 반면 중국전나무는 내구성과 내수성이 히노키에 미치지 못하며,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낮다. 두 수종은 대체 관계에 놓일 수 있는 재료가 아니라, 용도와 가치가 구분돼야 할 목재다.

문제는 ‘나무’가 아니라 ‘이름’이다 중국전나무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목재이며, 적합한 용도에 맞게 사용된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목재가 히노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면서, 가격과 성능에 대한 오해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목재는 수종에 따라 성능과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소비자는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히노키처럼 이미지와 신뢰가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수종일수록, 정확한 수종 표시는 더욱 중요하다.

유통 투명성이 근절의 출발점 이번 사례는 히노키로 불리던 목재의 정체를 시험성적서라는 객관적 자료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장된 표현이나 특정 업체를 겨냥한 비난이 아니라, 사실 확인을 통해 유통 구조의 문제를 드러냈다는 데에 방점이 찍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수입·유통 단계에서 수종 표시를 보다 명확히 하고, 고가 수종에 대해서는 필요 시 수종식별 시험을 거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히노키보다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 미치지 못하는 목재가 히노키로 유통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한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 한국임업진흥원 수종식별 시험성적서(2025.12.30)

출처 : 한국목재신문(https://www.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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